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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줄 7㎞’ 英 여왕 관 일반 공개 이틀째도 끝없는 추모행렬

‘조문 줄 7㎞’ 英 여왕 관 일반 공개 이틀째도 끝없는 추모행렬

기사승인 2022. 09. 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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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추모 행렬 AP연합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애도하기 위해 긴 줄을 늘어선 조문객들. /AP 연합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객들이 이틀째에도 약 7km에 이르는 긴 줄을 이뤘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여왕 일반 공개 이틀째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 있는 여왕의 관을 통과하기 위해 긴 조문 행렬이 타워브리지 너머 템스 강의 남쪽 둑으로까지 이어졌다.

영국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모인 수천 명의 행렬은 적어도 9시간의 기다림이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조문객들은 기다림에 개의치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당국도 줄을 선 많은 사람들을 배려하고자 휴대용 화장실 등 필요 시설물을 설치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여왕의 관을 통과한 조문객 대다수는 웨스트민스터 홀의 문을 나가기 직전 잠시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았다. 일각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이들이 있었고 고개를 숙인 채 무릎을 꿇고 작별 키스를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고 현지 언론들은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지친 경비병 한 명은 여왕의 관을 밤새 지키다가 쓰러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경비병은 여왕의 관 아래쪽 연단에서 갑자기 앞으로 쓰러졌지만 큰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정부는 관광객을 포함해 전역에서 약 75만명이 조문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 국왕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여왕의 장례식 참석이 예정된 세계 각국 정상들과 통화하며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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