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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중 아냐” 권도형 테라 대표에 檢 “4월부터 도주 명백”

“도주 중 아냐” 권도형 테라 대표에 檢 “4월부터 도주 명백”

기사승인 2022. 09.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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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 "도주 아니다…정부 기관 협력 중"
싱가포르 경찰 "권도형 자국 내 없다" 발표
檢 "출석 요구 불응해 체포영장 발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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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코인에이지 유튜브 채널
현재 행방이 묘연한 가상자산 '루나·테라' 개발자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도주설을 부인한 가운데, 검찰은 "도주가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18일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은 "권 대표는 지난 4월 말쯤 싱가포르로 출국하면서 코인 발행을 위해 운영하던 국내 회사를 해산했다"며 "그 다음달 가족들과 회사 재무 관계자들도 싱가포르로 출국하는 등 도주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어 "(권 대표는) 압수수색 등 과정에서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즉시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등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어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이라며 "출국 당시 제반 정황과 그 이후 태도 등에 비춰보면 수사를 피하고자 싱가포르로 도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싱가포르 경찰은 17일(현지시간) 권 대표가 자국 내에 있지 않다며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경찰 발표 소식 이후 권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도주하지 않았다"며 "소통에 관심을 보인 정부 기관을 위해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숨길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해, 나는 칼로리로부터 도망갈 필요(need to cut some calories)가 있다"는 조롱성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수사팀은 이달 중순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그리스 국적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씨 등 관계자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인터폴 적색수배, 여권 무효화 조치 등을 통해 이들의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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