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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 물가 5.2% 전망…“대외여건 리스크 작용할 수도”

OECD, 올해 한국 물가 5.2% 전망…“대외여건 리스크 작용할 수도”

기사승인 2022. 09. 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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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물가 고공행진
서울의 한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5.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2022년 한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내년에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5.2%라고 내다봤다.

지난 6월 발표에서 4.8%로 전망한 것보다 0.4%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는 정부 전망치(4.7%)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4.0%), 한국개발연구원(KDI)(4.2%), 아시아개발은행(ADB)(4.5%) 등의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이며, 한국은행(5.2%) 전망치와는 동일한 수준이다.

OECD 전망대로라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7.5%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다.

실제로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5.4%를 기록하며 5%대에 올라선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6월 6.0%, 7월 6.3%로 두 달 연속으로 6%를 넘어섰으며, 8월 5.7% 상승해 고물가를 지속하고 있다.

OECD는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봉쇄 조치, 한반도 지정학적 변수 등이 리스크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9%로 예측하며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또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지난 발표보다 0.1%포인트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OECD는 "한국경제는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소비는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는 한국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기업투자 계획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OECD의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IMF(2.3%), ADB(2.6%)는 물론 정부(2.6%)나 한은(2.6%)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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