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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자산 ‘로널드 레이건’ 항모 23일 부산 작전기지 입항

미 전략자산 ‘로널드 레이건’ 항모 23일 부산 작전기지 입항

기사승인 2022. 09.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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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EDSCG 합의 후 첫 조치...다음주 동해상서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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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추진 항공모함(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오는 23일 5년만의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위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는 가운데 로널드 레이건함에 탑재된 F/A-18E 슈퍼 호넷 전투기가 지난 17일 서태평양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제공=미 해군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 전략자산 중 하나인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항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오는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들어온다.

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양국이 '미 전략자산을 동원한 확장억제 강화'에 합의한 이후 이뤄지는 첫 번째 조치다.

미 항모의 방한은 지난 2018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국제관함식 이후 4년만이다. 특히 미 항모강습단이 한·미 연합훈련을 위해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2017년 10월 로널드 레이건함의 부산 작전기지 입항 이후 5년만이다.

해군은 19일 "로널드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 해군 항모강습단이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항모강습단의 방한은 지난 5월 '미국의 전략자산을 시의적절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전개한다'는 양국 정상 간 합의와 7월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태세를 강화한다'는 양국 국방장관 합의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뤄졌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이번에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는 함정은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CG-62), 이지스 구축함 배리함(DDG-52) 등 총 3척이다.

한·미 해군은 항모강습단 정박기간 중 양국 간 우호증진을 위한 상호 함정방문, 친선 체육활동, 사회 복지시설 연합 봉사활동 등 다양한 일정을 진행한다. 이후 한·미 해군은 다음주 로널드 레이건함 등 미 항모강습단과 한국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 등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 항모강습단이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미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자 로널드 레이건함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 니미츠함 등 3척의 항모를 한반도 인근 해역에 배치하며 고강도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해군 관계자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의 부산작전기지 입항과 이어지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 동맹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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