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윤대통령, 英여왕 장례식 참석…14번째 열서 바이든·마크롱 등과 조우

윤대통령, 英여왕 장례식 참석…14번째 열서 바이든·마크롱 등과 조우

기사승인 2022. 09. 19. 21: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향하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국장) 미사에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세기의 장례식장'으로 불리는 이번 장례식에 참석한 윤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 및 왕족들은 70년 재위 기간 자유민주주의 국가 간 연대를 몸소 실천했던 여왕의 서거를 애도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영국 국민의 슬픔을 공유하고, 최고의 예우에 갖춰 고인에 대한 추모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이번 런던 방문은 한영 우호 관계의 기반을 더욱 돈독히 하는 동시에, 자유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 윤 대통령은 사원 남측 익랑(翼廊)에 앉았다. 사원을 정면에서 바라보면 오른쪽 공간으로, 중간통로에 놓인 고인의 관을 바라보는 방향이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앞에서 14번째 열에 배정돼 착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부부 2열 앞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같은 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각각 앉았다"고 전했다.

이날 장례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위로의 뜻을 전하며 '조문 외교'를 펼쳤다.

찰스 3세를 만난 윤 대통령은 "자유와 평화 평화의 수호자로서 평생 헌신하신 여왕님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또한 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이에 찰스 3세 국왕은 "먼 곳에서 이곳까지 와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윤 대통령이 기존 순방 일정을 조정하면서 영국을 방문한 것에 사의를 표했다. 이후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윌리엄 왕세자,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등 영국 왕실 가족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특히 미들턴 왕세자비는 "한국에 초대해 주신다면 언젠가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언제든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부부는 리셉션에서 미국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나루히토 일왕,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 요르단 국왕 부부, 벨기에 국왕 부부 등과도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