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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 소비자물가 2.8% 상승…“31년 만의 고물가”

일본 8월 소비자물가 2.8% 상승…“31년 만의 고물가”

기사승인 2022. 09.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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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Trade <YONHAP NO-2537> (AP)
일본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일본 총무성이 발표했다./사진=AP 연합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31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20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지난해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2014년 10월 2.9%를 기록한 이후 7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하지만 같은 해 4월 소비세율이 5%에서 8%로 인상돼 물가지수에 반영된 효과를 제외하면 199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교도통신은 소비자물가지수의 높은 상승률에 대해 "수입품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충분한 임금 인상이 확산하지 않는 가운데 생활필수품 위주로 가격 인상이 계속돼 가계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에서 물가 대책으로 올해 예비비에서 3조4847억엔(약 33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민세 비과세 가구에 가구당 5만엔이 한 차례 지급된다.

또 기름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은 애초 이달 말까지 제공할 예정이었으나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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