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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춘천성심병원, ‘뇌출혈’ 의료격차 해소 중심…공공의료 복지구현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뇌출혈’ 의료격차 해소 중심…공공의료 복지구현

기사승인 2022. 09. 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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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협진 플랫폼 향후 전국 뇌출혈 환자 혜택 보도록 확대"
[사진 2]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전경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이 강원지역 뇌출혈 의료격차 해소의 거점으로 거듭난다. 이를 통해 공공의료 복지구현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목표다.

22일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제3차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 신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5년 12월까지 정부로부터 국비 22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강원도는 의료소외지역으로 치료가능 사망률(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에 비해 병·의원 간 접근성도 11.5배 낮아 뇌출혈 발생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뇌출혈은 발병 후 40%가 30일 이내에 사망하고 성공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장애율이 60% 이상이다. 농어촌 취약지 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지역 거점병원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평균 1시간 이상 소요되는 점에서 강원도 내 뇌출혈 의료격차 해소 방안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왔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의료 소외지역에서 발생하는 뇌출혈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EMR 연계 뇌출혈 통합솔루션을 탑재하고 비대면 협진 플랫폼 선도기술 개발에 나섰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 업체인 ㈜씨어스테크놀로지와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인공지능 기반 EMR 연계 뇌출혈 통합 솔루션 엔진과 비대면 협진 시스템 연동 기술 개발 △영상통화 및 보안메시지를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다자간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 △거점병원-취약병원 간 협진 네트워크 기반 실제 뇌출혈 환자 대상 비대면 협진 플랫폼의 임상적 유효성 확보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협진 플랫폼의 고도화 및 실용화 모델 제시 등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 기술의 강점은 골든타임 사수다. 이동하는 동안 환자 정보와 의료 영상 등을 거점병원과 공유해 뇌출혈 자동진단·출혈량·치료방침 등을 실시간 판독, 진단과 치료 연계 효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협진 네트워크는 뇌출혈 의료격차를 좁혀 의료·사회 비용을 줄이고 뇌출혈 진료 수준을 높여 강원도 거점병원으로서 강원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역할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사진 1]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전진평 교수
플랫폼을 지역 거점 대학병원과 의료소외지역 공공병원으로 확대해 공공의료 복지 구현을 하는 것도 목표다. 뇌출혈 발생 환자의 전주기 관리를 위해 유전체 기반 뇌출혈 발생 전 고위험군의 유전체 분석 상용화 및 뇌출혈 발생 환자의 스마트 환자 관리 웹 개발이 가시화돼 개발된 뇌출혈 플랫폼과 연계할 예정이다.

과제 책임자인 전진평<사진>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클라우드 기반 뇌출혈 비대면 협진 플랫폼 개발을 통해 강원도는 물론 향후 전국의 뇌출혈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이번 범부처전주기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정밀의료를 기대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병원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미래 의학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우리나라의 대규모 의료기기 개발 프로젝트로, 기술개발부터 임상 및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씨어스테크놀로지·SK㈜ C&C·강원도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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