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민군화합 작은 음악회 재개…사방거리 상권 숨통

기사승인 2022. 09. 2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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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과 군부대, DMZ 시네마 광장에서 공연 이벤트
장병 수백 명 식사 후 오후 8시 복귀, 지역상권 활기
장교들 프리마켓 개최, 수익 에티오피아 장학금 기탁
화천 사방거리 작은음악회
화천군이 21일 민군관 화합을 위한 사방거리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제공=화천군
강원 화천군이 민·관·군 화합을 위한 '사방거리 작은 음악회'를 3년 만에 재개했다.

22일 화천군에 따르면 장병복지와 지역상권 활성화, 민·관·군의 화합을 위한 '사방거리 작은 음악회'는 오는 11월까지 격주로 총 4회 개최할 계획이다.

21일 열린 작은 음악회에는 장병 500여명이 참여해 쌓인 피로를 풀며 흥겨운 시간을 만끽했다.

음악회에서는 걸그룹 공연을 비롯해 각 부대 대표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저 장병들은 물론, 주민들과 면회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넘치는 끼와 가창력, 춤실력으로 입상한 팀들은 휴가증을 비롯한 번영회 등 지역 사회단체들이 마련한 푸짐한 상품까지 품에 안았다.

장병들은 낮부터 오후 8시까지 산양리 시내에 머물며 식당과 카페, 체육시설, 군장병 휴게소 등을 이용 후 부대에 안전하게 복귀했으며,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던 사방거리 상권도 한시름을 덜게 됐다.

작은 음악회에 앞서 상서종합문화센터에서는 간부급 군인들이 직접 운영한 프리마켓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마켓을 연 군간부들은 수익금 전액을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화천군에 기탁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화천군은 최근 지역 군부대와 친선축구경기를 마련하는 등 민군관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최문순 군수는 "고된 임무로 심신이 지친 군장병들이 내집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지역에서 휴식을 취하고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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