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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 민원 3년간 260건…절반 이상이 불완전판매 관련

리볼빙 민원 3년간 260건…절반 이상이 불완전판매 관련

기사승인 2022. 09. 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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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간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리볼빙 관련 민원만 26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리볼빙 서비스 관련 민원은 총 259건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61건이 불완전판매와 관련됐다.

리볼빙 서비스는 카드대금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는 다음 달로 이월해 일시적인 연체를 막아주는 서비스다. 수수료율이 카드론 이자율보다 높은 고금리 상품이다.

한 카드사의 리볼빙 서비스 텔레마케팅 사례에서는 소비자가 알아듣기 어려운 수준의 빠른 속도로 상품설명을 하고 '이용료나 가입비가 없다'며 가입을 유도한 반면 수수료에 대한 설명은 누락됐다.

금융감독원도 이러한 리볼빙 서비스 가입유도 실태를 파악하고 지난달 24일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지만 다가올 11월 시행을 앞두고 여전히 사은품 등을 미끼로 한 절판마케팅이 성행 중이다.

송 의원은 "리볼빙 서비스는 수수료율이 14~18%에 달하는 고금리 서비스인데도, 현 마케팅 행태는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고객들에게 고비용을 전가하는 형식이라 결국 '빚폭탄'이 될 수 있다"며 "감독당국은 이러한 불완전판매 관행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와 더불어 기발표한 개선대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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