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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호’ 닻 올랐다… ‘원내지도부 인선’ 의결

‘주호영 호’ 닻 올랐다… ‘원내지도부 인선’ 의결

기사승인 2022. 09. 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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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전부 합심해 차분히 위기 극복해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엔 "전후 사정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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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이 원내지도부를 새로 꾸리며 '주호영 체제'의 닻을 올렸다.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가 최근 몇 개월간 이어진 당 혼란상을 정비하고 정부여당의 국정 동력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변인단과 원내수석부대표단 인선을 의결했다. 최근 당 내홍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권성동 전 원내대표 이후 빠르게 주호영 체제로 재정비되는 모습이다. 정기국회 도중 원내지도부가 교체된 만큼 원내대변인과 정책위수석부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원내부대표단은 유임됐다.

신임 원내대변인은 김미애·장동혁 의원이 임명됐다. 재선의 류성걸 의원이 정책위수석부의장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원내지도부 인선을 빠르게 완료하고 윤석열정부 첫 정기국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를 막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당 안팎의 사정이 어렵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전부 합심해 차분하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말도 많기에, 팩트를 철저히 확인하고 발언하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정감사나 상임위원회 활동에서 이석하지 말고 끝까지 힘을 합쳐야 한다"며 "(민주당에) 숫자로 부족해 어려움이 많지만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거듭 밝혔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야당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것은 아마 외교부나 정부 측 입장이 있을텐데 들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 약식회담 형태에 그친 한일 정상회담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 의원은 이 같은 일각의 지적에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썼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세한 발언 내용이나 발언 경위, 전후 사정을 파악 중"이라면서 "파악되고 나면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직 파악 중이라 어떤 말씀을 드리기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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