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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청 표심 공략 “야당 입장서 최선 다할 것”

이재명, 충청 표심 공략 “야당 입장서 최선 다할 것”

기사승인 2022. 09. 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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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전·세종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은 균형발전정책에 역행한다고 정부여당을 비핀했다. 그러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상당액을 복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이하 예정협)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사업 등 충청지역 숙원사업 예산의 복구를 강조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에 등을 돌렸던 충청 표심을 달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단체장이 거의 없는 예정협이 어색하긴 합니다만 단체장이 있든 없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광역단체장(대전·세종·충남·충북)을 모두 국민의힘에 넘겨준 것을 에둘러 표현한 발언이다. 이 대표는 "야당 입장에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해내는 것 자체가 정치"라며 "지역단체장이 없는 지역이 많지만, 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가균형발전과 충청의 발전을 위해 민주당은 제 역할을 다하겠다"며 "충청권 발전을 위한 예산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원내 지도부가 챙기고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도당위원장인 임호선 의원은 "충북은 철도 기반 시설이 부족한데도 정부는 관련 SOC 예산을 삭감했다"며 "SOC 확충은 지방정부 입장에선 균형발전은 물론 일자리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당위원장인 복기왕 전 아산시장은 "충남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쌀 생산량을 갖고 있다"며 지도부에 '쌀값 정상화' 입법을 강력 요청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충청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인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축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돼 있다. 이 사업을 하겠다는 건지, 안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예결위원장으로서 균형발전정책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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