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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만원대 가성비 ‘끝판왕’…폭스바겐 첫 전기 SUV ‘ID.4’

4000만원대 가성비 ‘끝판왕’…폭스바겐 첫 전기 SUV ‘ID.4’

기사승인 2022. 09. 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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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폭스바겐 전용 플랫폼 MEB 적용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 복합 405km
5500만원 이하로 정부 보조금 100%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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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적용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사진=박완준 기자 @press-jun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가 적용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기 때문에 차량 성능에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4000만원대 차량에서 안정적인 주행력까지 느낄 수 있어 놀랐다."

폭스바겐그룹이 야심차게 내놓은 첫 순수 전기차 'ID.4'의 유럽 외 수출 첫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최근 폭스바겐은 국내 자동차 판매량 순위에서 테슬라에게 밀려 5위를 기록하고, 볼보 추격에 속도가 붙어 입지가 좁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5500만원 이하의 첫 순수 전기차 ID.4를 출시해 '수입차 4강' 되찾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폭스바겐의 첫 순수 전기 SUV ID.4를 타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가평까지 편도 62km를 시승했다. 주행에 앞서 ID.4를 마주하자 커다란 차체가 눈길을 끌었다. 4000만원 후반대 전기차에서 볼 수 없었던 큰 크기와 넓은 공간이 가성비를 강조했고, 높은 운전 시야가 보장돼 안전한 주행에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돼 짧은 오버행과 2765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췄다. 이에 기존 동급 SUV 모델 대비 넓은 공간을 구현했다. ID.4의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다리를 뻗어도 무릎이 운전석 시트에 닿지 않았다. 아울러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L로, 뒷좌석 시트를 접을 시 1575L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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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적용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사진=박완준 기자 @press-jun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자 큰 차체와 다른 민첩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내리막 코스에서 회생제동을 최대로 올린 뒤 주행했지만, 전기차 특유의 울컥거림은 크게 느껴지지 않은 동시에 주행 가능 거리가 9km 증가했다. 해당 차량은 82kWh의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405km, 도심 426km, 고속 379km를 갖췄다.

도심 구간에서도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한 주행력을 뽐냈다. 직선 도로에서 회생제동을 단계를 줄이고, 스포츠 모드로 주행하자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은 느낄 수 없었다. ID.4는 PSM 기반 구동 시스템으로 이뤄져 리어 액슬 바로 앞에 위치해 차량 바퀴에 동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주행 상황에서 전기 모터가 자유롭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주행 중 운전자가 일정 시간 반응이 없을 시 주행을 멈추고 위급상황을 알리는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은 차별화됐다. 기존 모델과 달리 운전자에게 알림 및 경고 메시지를 띄운 후에도 운전자의 반응이 감지되지 않을 시 차량 스스로 정지해 비상등 및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고 경적을 울린다. 이와 함께 문을 스스로 오픈하고 실내등을 점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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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가 적용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실내 /사진=박완준 기자 @press-jun
하지만 고속 주행에서는 다소 낮은 가속도로 아쉬움을 느꼈다. 스포츠 모드를 설정한 뒤 엑셀을 끝까지 밟았지만, 가속도 부문에서 둔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ID.4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150kW, 31.6kg·m지만,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5초로 동급 대비 느리다.

ID.4 가격은 5490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651만원)을 받을 시 4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 적용된 '아이오닉6'와 'EV6'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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