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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귀국’ 윤 대통령에 “대국민 사과해야”

민주, ‘귀국’ 윤 대통령에 “대국민 사과해야”

기사승인 2022. 09. 2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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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만 남긴 순방…냉정한 평가·외교라인 전면 교체 추진해야”
“여당, 대통령 엄호 위해 ‘비속어 논란’ 보도 언론 문제삼아”
3개국 순방 마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지난 24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인사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둘러싼 논란들을 겨냥해 맹공을 펼치고 있다. 이번 순방 과정에서 영국 여왕 조문 취소 논란, 한·일 정상회담 형식 논란, 한·미 정상회담 불발 등 여러 논란이 발생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비속어 논란'까지 일자 총공세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은 '비속어 논란'이 불거진 당일부터 논평을 쏟아내며 정부를 질타했다. 지난 23일에는 이재명 대표까지 나서 "국민들은 망신살이고 엄청난 굴욕감, 자존감의 훼손을 느꼈을 것"이라며 비난에 동참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24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도 비판은 이어졌다. 박성준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총체적 무능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논란만 남긴 이번 순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외교라인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정부·여당의 해명과 대처도 도마에 올랐다. 임오경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순방이 국격을 무너뜨렸다면서 "성과는 욕설 논란과 국민들의 청력 테스트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거짓으로 상황을 면피하지 말고 솔직하게 사과하라"며 "윤 대통령은 벌거숭이 임금이 아닌 국민을 섬기는 일꾼이 되시라"고 일갈했다.

또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여당은 대통령 엄호를 위해 윤 대통령의 비속어를 방송한 MBC까지도 문제 삼고 나섰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익을 해치기 때문에 언론 스스로 보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라는 말은 정론 보도를 한 언론에 '국익'의 굴레를 씌우고 진실보도를 막는 좌표찍기식 언론 통제"라며 "대통령의 욕설을 감추기 위해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표현의 자유까지 막으려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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