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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달콤 미니 오이…연매출 두 배 키울 것”

“아삭달콤 미니 오이…연매출 두 배 키울 것”

기사승인 2022. 09. 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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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그린몬스터즈' 서원상 대표
과채류 전용 스마트 육묘시스템 개발
병충해 피해 최소화·빠른 수확 가능
그린몬스터즈 서원상 대표
서원상 그린몬스터즈 대표 / 사진=이지훈 기자
지난 21일 충남 보령시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들어서자 축구장 크기의 절반을 훌쩍 넘는 4628㎡(1400평) 규모의 오이 전문 스마트팜 그린몬스터즈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스마트팜 내부에 들어서니 우리가 흔히 농촌에서 목격했던 비닐하우스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넓고 쾌적한 유리온실이 눈앞에 펼쳐졌다. 마치 거대한 식물 공장을 연상케 하는 온실 내부에서는 작업자들이 끊임없이 오가며 오이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서원상 그린몬스터즈 대표는 "미니 오이는 타 작물과 비교해 작업량이 많고 재배하기 어렵지만 이런 점이 그린몬스터즈에 경쟁력"이라며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식단관리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미니 오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들어 청년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에 익숙한 이들 세대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스마트팜 창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서 대표 역시 지난 2015년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스마트팜 창업에 나섰다.

그는 "LG전자 퇴사 후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분야를 찾아 창업을 준비하는 중 지인을 통해 스마트팜 분야를 접하게 됐다"면서 "특히 스마트팜 분야에서 작물이 생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센싱하고 제어하는 것에 대해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서 대표의 스마트팜 창업에 대한 꿈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사업 1기에 참여하면서 구체화됐다.

그는 "교육 기간 농지를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 수료 후에도 스마트팜 농장에 취업해 경력을 쌓고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다"며 "무엇보다 창업 전 취업을 통해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한 경험이 현재의 그린몬스터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퇴사 후 약 6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서 대표는 마침내 지난해 5월 미니 오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그린몬스터즈를 창업했다. 크기가 11~13㎝로 성인 손바닥 사이즈인 미니 오이는 일반오이 대비 가시가 없고 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있어 간편하게 과일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인 가구 증가추세에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 대표는 스마트팜에 적합한 모종을 직접 생산하는 과채류 전용 스마트 육묘시스템을 개발했다. 외부에서 받아오는 모종의 병충해 바이러스를 우려해 자체적으로 건강한 모종을 직접 키우기로 한 것이다. 이를 통해 그린몬스터즈는 초기 병충해 바이러스 피해를 최소화했고, 수확시기도 2~3일 정도 앞당겼다.

판로도 유통 마진을 줄이기 위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직거래에 주력했다. 쿠팡, 와디즈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상품을 공급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서 대표는 "현재 전체 매출의 60% 정도를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올리고 있는데 이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며 "향후 소비자 직거래 비율이 높아지고 스마트팜 운영에 대한 경험이 더 쌓이면 현재 4억원 수준인 연 매출이 두 배 이상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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