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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군, 동해상서 핵항모·핵잠 투입 연합 해상훈련 돌입(종합)

한·미 해군, 동해상서 핵항모·핵잠 투입 연합 해상훈련 돌입(종합)

기사승인 2022. 09.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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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4일간···북 추가 도발 우려
도발에 대한 강력 경고 메시지 발신
동해로 향하는 레이건호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26일 오전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 도발을 한 다음날 한·미 해군이 5년만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을 투입한 가운데 동해상에서 해상 연합훈련에 돌입했다.

북한이 SRMB 발사에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동향이 포착된 가운데 핵항모와 핵잠수함이 동해상에서 훈련 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해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간 동해상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현시하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이번 연합 해상훈련에는 20척이 넘는 함정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 등이 참가한다. 미국 해군에서는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벤폴드함 등이 참가한다.

FA-18 등 로널드 레이건함 함재기와 P-3·P-8 해상초계기, AW-159·MH-60R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와 F-15K·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미 육군 AH-64E 아파치 헬기 등도 참가한다.

양국 해군은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대잠전 훈련에는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함(6000t급)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북한 잠수함을 겨냥하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 등을 억제하고 대응한다는 강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미 군 당국은 훈련 기간 북한이 SLBM 등 미사일을 또 발사할 경우 심각한 실제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는 곽광섭 1해상전투단장(준장)은 "한·미 연합해군은 지난 70여 년간 함께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도넬리 미 해군 5항모강습단장(준장)은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과 결의를 현시할 예정"이라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우리는 정기적인 훈련과 긴밀한 우호관계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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