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문도 항로, 평일·주말 모든 이용객 운임 50% 지원 확대

주말, 공휴일, 성수기 상관없이 연중 반값 지원
여객운임 전남도 25%, 여수시 25% 각각 지원

전남 여수 거문도 전경. /제공=여수시

전남 여수와 거문도을 오가는 여객선을 탑승하는 일반인(타 지역민) 여객운임이 연중 50% 지원된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당초 평일에만 반값 운임을 지원해왔으나 전남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관련 지침을 변경하고 주말과 공휴일, 여름 성수기인 특송기간에 관계없이 연중 지원하게 됐다.

특히 그동안 지원을 받지 못했던 중간기항지인 초도, 손죽도 여객운임도 반값 지원을 받게 됐다. 여객운임 50% 지원 중 전남도가 25%, 여수시가 25%를 각각 지원하며, 사업비 소진 시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시는 여객선 이용객 감소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선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전남도와 협의해 지원 금액 중 선사 부담분(10%)을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수시 외 타 지역민이 여수~거문항로를 이용할 경우 운임 3만 6100원 중 1만 8050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중 반값운임 지원으로 거문도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섬 주민의 유일한 해상교통인 여객선의 이용 여건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