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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이언’ 美 플로리다 상륙…주민 250만명 대피령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 美 플로리다 상륙…주민 250만명 대피령

기사승인 2022. 09. 2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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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WEATHER-HURRICANE-IAN <YONHAP NO-1773> (AFP)
최고등급에 맞먹는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비상이 걸렸다./사진=AFP 연합
최고등급에 맞먹는 초대형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상륙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께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의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상륙 시점을 기준으로 허리케인 이언의 등급은 4등급이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위력에 따라 1~5등급으로 나뉘는데, 4등급은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허리케인이 동반한 바람의 속도가 시속 157마일(약 253km)을 넘을 경우 최고 등급인 5등급으로 분류되는데, 허리케인 이안은 최고 시속이 155마일(약 25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에 해당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은 2개에 불과했다.

플로리다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선 해수면이 5.5m까지 상승하고 60c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와 인근 지역에는 비상이 걸렸다. 플로리다주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250만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미 폭우와 강풍 탓에 64만5000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오전까지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자택 인근에서 안전이 확보된 곳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상당수 공항들의 운영이 중단됐고, 학교들도 문을 닫았다. 플로리다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도 29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

또 허리케인의 피해에 대비해 멕시코만 석유생산의 약 9%, 가스생산의 약 6%가 중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연방정부가 모든 지원 요청에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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