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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에서 김정은까지 3대 세급 과정 고찰

김일성에서 김정은까지 3대 세급 과정 고찰

기사승인 2022. 09. 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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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령 3대 게임의 법칙'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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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부터 김정은까지 3대 세습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체제 내구성을 규명하는 책이 나왔다.

이흥석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겸 글로벌국방연구포럼(GDRF)의 사무총장이 쓴 '북한 수령 3대 게임의 법칙 : 수령제와 당정군복합체의 지속과 변화'가 그것.

저자는 '북한이 어떻게 3대 세습에 성공했는가'를 밀도 있게 진단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과정에서 수령제와 당정군복합체의 제도화를 고찰하며 김정은체제의 내구성을 진단할 수 있는 실사구시의 전략적 혜안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수령제의 변화가 새로운 권력 승계방식으로 수렴되면서 대안세력이 나타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형성됐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특히 저자는 "수령제와 당정군복합체의 제도화는 사회주의체제 전환이나 고난의 행군, 중동의 재스민 혁명 등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고 체제유지와 3대 세습의 성공의 법칙이 됐다"고 강조했다.

저자는 "제도적 직책전략은 선대 수령을 신격화하고 후대 수령의 정통성을 담보하면서 부자세습을 정당화하게 만든 수령제 제도화의 해법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저자는 "빨치산 출신의 당정군엘리트의 경우, 수령의 세습을 지원하면서 그 대가로 대를 이어 당정군 핵심직위를 독점하며 당정군복합체로 재생산돼 지배연합으로 연착륙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아 저자는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 당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당 제1비서를 만든 것은 김정은 유고에 대비한 제도적 준비"라며 "수령제는 김정은의 건강과 경제상황 등 대내변수와 핵정치 중심의 대외관계 성과에 따라 변화가 가능하가"고 덧붙였다.

저자 이흥석 교수는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겸 글로벌국방연구포럼(GDRF)의 사무총장, 육사 총동창회 산하 북극성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육사 졸업 후 전북대에서 석사학위, 국민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분야는 북한체제, 북한 핵전략, 국가정보 등이다. 연합사 정보생산처장, 연합사 작전효과평가처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논문으로 △맞춤형 억제 신뢰성 제고 △중국의 강군몽 추진동향과 전략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비핵화 동인에 관한 연구 △북한 군사 전략과 군사력건설에 관한 연구 △북한체제내구성에 관한 연구 △북한 지도자의 호칭과 우상화에 관한 연구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 본 북한 군엘리트의 위상 변화 등이 있다.

이외에도 저자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그들은 왜 미사일에 집착할까' '우크라이나전에서 본 억제와 동맹' 등 언론 기고를 통해 심도 깊은 연구와 활발한 학술활동하며 실사구시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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