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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미·일 대잠훈련 반발 (종합)

북한, 동해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미·일 대잠훈련 반발 (종합)

기사승인 2022. 10. 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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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사이 4번째 미사일 발사... 세부제원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
전날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반발 시위에 나선 것으로 해석
합참, 북한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YONHAP NO-5285>
합참은 북한이 1일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3월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 장면./연합뉴스
북한이 국군의날인 1일에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지난 29일에 이어 이틀만이자, 지난달 25일 이후 네 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45분경부터 7시 3분경까지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SRBM의 비행거리는 약 350여km, 고도는 30여km,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동해상 특정지역을 향해 SRBM 2발을 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와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위해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CVN-76)이 부산에 머물고 있던 지난달 25일부터 SRBM을 잇따라 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에는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에는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이날은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모두 동해상 특정지역을 향해 쏜 것으로 보인다.

통상 북한은 함경도 길주군 무수단리 앞바다의 무인도인 '알섬'을 겨냥해 SRBM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전날 진행된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반발한 무력 시위로 해석된다. 한·미·일은 전날(30일)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독도 동쪽 동해 공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을 추적·탐지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 대잠훈련을 펼쳤다.

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9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프로그램을 비판한 것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0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8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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