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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없다”…유통가, 가을맞이 야외 대면행사 본격 재개

“거리두기 없다”…유통가, 가을맞이 야외 대면행사 본격 재개

기사승인 2022. 10. 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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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지난 2일 롯데백화점이 주최한 마라톤행사 '스타일런'에서 고객들이 러닝을 하는 모습./제공=롯데백화점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가을을 맞은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야외행사를 재개하면서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0월 황금연휴 기간 나들이 수요를 잡기 위해 주요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다양한 야외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3년 만에 마라톤 행사 '스타일런'을 재개했다. 지난 2일 진행된 '스타일런'은 롯데백화점에서 자체 기획한 국민 참여 마라톤 대회로 2017년 첫 대회 후 누적 참여 인원만 1만5000명에 달하는 유통업계 최대 마라톤 행사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오는 4~5일 시청, 종로, 청계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일대에서 '시티 플로깅' 행사를 진행한다. 시티 플로깅은 도심에 버려진 쓰레기를 정화하는 활동이다. 시청 동편에 리얼스 마켓 부스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집게, 생분해 봉투 등 플로깅 도구를 대여해 주고 참가자가 수거한 쓰레기의 양에 따라 다양한 굿즈를 증정한다.

서울시 대표 한강 페스티벌인 뚜벅뚜벅축제의 찐플리마켓과 협업해 9일에도 플로깅 행사를 이어간다. 이 축제에도 리얼스 마켓을 개설해, 시민들의 잠수교 및 한강 일대의 환경 정화활동을 독려할 계획이다.

롯데월드타워는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서울 석촌호수 동호에 18m 높이 대형 러버덕을 띄웠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는 31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전시를 마련했다. 오는 16일까지 문화 콘텐츠 행사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킨텍스점에서는 고양이 화가로 알려진 영국 화가 루이스 웨인의 전시회가, 목동점에서는 국내 신진작가 17명의 작품 80여점을 선보이는 '다이얼로그 전시'가 각각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최대 50% 할인율을 적용한다. 여성·남성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30%, 핸드백 브랜드 상품은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가을 등산객을 겨냥해 본점에서는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스카르파'의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한다.

신세계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은 한달 동안 '할로윈 캐릭터 유니버스'를 각 지점에서 진행한다. 타임스퀘어는 복합쇼핑몰 타임테라스 동탄에 '테라스파크'를 오픈하고 다음달 31일까지 '파크&플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업계 관계자는 "3년만에 거리두기 없는 가을을 맞아 그동안 억눌려있던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며 "올 가을을 기점으로 대면행사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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