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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보험 상담 신청한 고객 정보 팔아 290억원 매출”

“토스, 보험 상담 신청한 고객 정보 팔아 290억원 매출”

기사승인 2022. 10. 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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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토스, 논란일자 뒤늦게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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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황운하 민주당 의원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마이데이터 사업자 자격을 이용해 '소개 수수료'를 받고 보험 설계사에게 고객 정보를 유상판매하고, 이를 뒤늦게 고지했다고 3일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주장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 의원이 비바리퍼블리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8년부터 지난달까지 법인 보험 대리점 '리드' 매출 290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리드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보험상담을 신청한 고객 중 법인보험대리점과 개인보험설계사에 실제로 연결돼 매출 정산 대상이 되는 고객 데이터다. 토스 앱에서 보험 상담을 신청한 이용자 개인·신용정보 84만9501건에 해당한다.

황 의원 측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사업자 자격을 취득해 '데이터 판매 및 중개 업무'를 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비자가 여러 금융사에 분산된 자신의 신용 정보를 받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사업자는 제삼자에게 이를 제공하는 대가로 '소개 수수료'를 받는다.

문제가 된 유료 과금 모델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황 의원 측은 "이용자들이 약관을 잘 확인하지 않거나 관련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판매하는지 인식하기 쉽지 않다"면서 "지난 6월 비바리퍼블리카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리드 1건당 6만9000원에 보험 설계사에게 판매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용자 약관에 개인정보가 유상판매 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개인정보를 제삼자에게 판매할 때 유상 판매 여부, 대가 등을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개인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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