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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가야 유물 전시 30년 만에 열려

일본서 가야 유물 전시 30년 만에 열려

기사승인 2022. 10. 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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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 온 어느 왕국의 역사' 전시 모습./제공=국립중앙박물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가 일본에서 열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과 함께 4일 지바현 사쿠라시에 있는 국립역사민속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 '가야-고대 동아시아를 살아 온 어느 왕국의 역사'전을 개막한다고 3일 밝혔다.

일본에서 한국 가야 유물이 한자리에 모인 건 1992년 이후 약 30년 만이다. 우리 역사 속에 가야는 그동안 관련 기록이 부족한 탓에 미지의 왕국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최근 김해 봉황동 유적, 고령 지산동 고분 등에서 발굴 조사가 진행되면서 연구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5세기 대가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을 비롯해 금관가야, 대가야, 아라가야, 소가야의 유물 총 213점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는 12월 11일까지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에서 열린 뒤 내년 규슈국립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등에서 이어간다. 국립김해박물관 전시에서는 가야의 영향을 받은 일본 유물도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1500여 년 전 고대 한국과 일본 간 교류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본인에게 널리 알리는 자리"라며 "이번 전시가 새로운 한일 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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