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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속 ‘포름알데히드’ 확인 후에도 배포했나

[2022 국감]스타벅스, 서머캐리백 속 ‘포름알데히드’ 확인 후에도 배포했나

기사승인 2022. 10. 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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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스타벅스가 2022년 여름 굿즈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 이미지. /제공=스타벅스
최근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스타벅스의 서머 캐리백과 관련해 스타벅스가 시험성적서를 확인하고도 캐리백을 배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스타벅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신세계그룹 감사팀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7월 3일 블로거에 의해 간이측정 사실이 알려지자 다음 날 품질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최소 7월 4일에는 하청업체로부터 받았던 시험성적서를 확인했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당초 스타벅스는 지난 5월 20일 하청업체에 서머 캐리백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시험성적서를 받았지만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몰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스타벅스가 하청업체로부터 받았던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포름알데히드 수치가 1062ppm에 달하는 제품도 있었다.

스타벅스는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사실을 7월 11일 통보 받았으면서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캐리백 증정행사와 판매를 이어간 것이다.

이에 7월 21일 시험 검사기관의 한 직원이 검사결과를 SNS에 공개했고, 다음날 22일 스타벅스는 1차 안내문을 게시하며 법적으로 문제 없으나 커피쿠폰으로 교환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국가기술표준원이 7월 28일 스타벅스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자, 스타벅스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또 스타벅스는 8월 8일 건강 피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었음에도 제품 수거등 계획서에 '현재까지 포름알데히드 검출로 인한 소비자 위해가 보고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라는 허위사실을 기재해 제출했다.

이 의원은 "이번 스타벅스 사태는 소비자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익만 추구하고 보겠다는 나쁜 기업문화가 원인"이라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해치는 부도덕한 기업이 용납되지 않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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