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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청정원 해외 매출, 5년간 약 2배 늘었다

대상 청정원 해외 매출, 5년간 약 2배 늘었다

기사승인 2022. 10. 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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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김치·고추장 인기에 매출 급증
올 상반기 장·조미류 수출액 1240억
'종가'·'오푸드' 자체 브랜드
100개국에 순창고추장 수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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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의 장류, 조미류 해외 수출액이 지난 5년 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청정원이 'K-푸드' 위상을 알리는 데 일조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대상은 글로벌 브랜드 '종가(Jongga)'와 '오푸드(O'Food)'를 양 축으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 중 오푸드는 고추장 등 장류로 대표되는 청정원의 글로벌 브랜드다. 이들은 미국 신 공장을 전진기지로 삼고, 오푸드 순창고추장 수출국을 향후 100여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상의 올해 상반기 장류, 조미류 등 품목 해외 수출액은 1240억원이다. 이는 5년 전인 2018년의 연간 수출액(1144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대상의 장류, 조미류 등 품목 해외 수출액은 2019년 1532억원, 2020년 1699억원, 2021년 2002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상은 현재 △미국 △중국 △유럽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에 21개의 해외 법인에서 글로벌 사업을 전개 중이다.

업계에서는 대상이 미국에서 'K 매운맛'을 적극적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대상 아메리카(DAESANG AMERICA)의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 대비 170% 증가한 것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김치와 고추장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 수출액이 급격히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올해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10번째 해외 공장을 완공했다. LA공장은 아시아권을 벗어난 최초의 대상 해외공장이다. 여기서는 '종가' 김치와 함께 '오푸드' 고추장 6종이 생산된다. 6종은 현지 식품기업이나 외식업체 등에 납품하는 기업 간 거래용(B2B) 대용량 제품이다. 대상은 현지에서 수십년 간 쌓은 유통망에 새로운 제조 인프라를 활용,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최근 사업보고서를 통해 "김치와 편의식, 소스, 고추장 등 다양한 케이 푸드(K-Food)의 현지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로 인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상의 미국 사업과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의 에미상 시상식 참석을 연결짓기도 했다. 임 부회장이 미국 유명 시상식에 직접 참석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현지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임 부회장은 고 임대홍 대상그룹 창업주의 손녀이자 임창욱 명예회장의 장녀다.

2012년 대상그룹에 차장으로 입사한 임 부회장은 지난해 3월 대상그룹과 대상홀딩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대상홀딩스 전략담당중역과 대상그룹 마케팅담당중역 보직을 동시에 수행 중이다. 임 부회장은 20.41%의 대상홀딩스 지분율을 갖고 있다.

한편,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2016년 9878만 달러에서 2020년 1억8347만 달러로 4년 만에 85.7% 증가했다. 업계는 한국드라마, K팝에서 시작된 한류에 대한 관심이 한식 등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되고,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에서 집밥 트렌드가 확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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