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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한국서 새 성전 건립 발표...41년 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한국서 새 성전 건립 발표...41년 만

기사승인 2022. 10. 0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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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성전 건립 발표...1981년 후 성전 건립
현재 서울 신촌에 서울 성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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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준공돼 운영 중인 서울 서대문구 소재의 한국 서울 성전./제공=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이하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회장 러셀 엠 넬슨은 지난 1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된 반연차 총회에서 부산 성전 건립을 발표했다. 한국 최초의 성전인 서울 성전 건립이 1981년 4월 1일 발표된 지 41년 만이다.

6일 예수 그리스도 교회에 따르면 한국 선교는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후기 성도 군인들이 부산의 피난민과 접촉하며 전파되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개종한 국비 유학생 김호직 박사가 귀국한 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1956년 공식적으로 교회가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시작하기 이전에 이미 부산 지역의 미군 예배에 한국인들이 참석했으며, 군목들의 관리 아래 여러 사람에게 침례를 줬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성전은 예배당과 다른 독특한 기능을 수행한다. 주일 예배와는 별개로 후기 성도들이 자신과 조상을 위한 종교 의식을 받는 곳이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 신자들은 성전에서 받는 의식을 통해 결혼과 가족 관계가 이 생 뿐 아니라 사후 세계까지 영원히 이어진다고 믿는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혼인 및 출산율이 다른 종교 그룹보다도 높은 데에는 이러한 믿음이 작용하며, 부산 성전 건립은 가족과 자녀 양육을 중시하는 풍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회복된 교회를 천명하는 기독교 종파다. 전 세계에 1700만 명의 신도가 있다. 교회 본부가 있는 미국에서는 천주교와 침례교 다음으로 교세가 크며 대한민국에는 9만여 명의 회원이 전국 100개의 집회소에서 예배한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특징으로는 성직자가 없는 무보수 평신도 체계, 술·담배·커피를 금하는 지혜의 말씀, 혼외성관계를 금하는 순결의 법이 잘 알려져 있고, 조상을 구원하기 위해 가족 역사를 탐구하고, 성전을 세우는 것 또한 주요한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중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성전은 168곳이며 건립 예정이거나 건립중인 성전은 114개에 달한다. 성전이 완공되면 일반 대중이 방문하여 그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일반 공개 행사가 이루어진다. 일반 공개 행사에는 타 종교 지도자들이나 정관계 인사들이 많이 참석하는 편이다. 신촌에 소재한 서울 성전은 1985년 11월 15일 완공됐고, 12월 14일 헌납되기에 앞서 11월 25일부터 12월 7일까지 11일 동안 일반 공개 행사가 열려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민 1만2000여 명이 방문한 바 있다.

예수 그리스도 교회 관계자는 "우리는 구약과 신약뿐 아니라 몰몬경도 경전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몰몬교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교회는 예배의 대상이 몰몬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에 교회의 공식 명칭을 사용해 달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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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반연차 대회에서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러셀 엠 넬슨 회장이 한국 부산 성전의 건립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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