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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산업부 맞손…‘3고 시대’ 기업 사업재편 협력 나선다

금감원-산업부 맞손…‘3고 시대’ 기업 사업재편 협력 나선다

기사승인 2022. 10. 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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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산업부-은행연합회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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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산업부와 금감원 공동주최로 열린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 및 업무협약식'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왼쪽 여섯번째부터)과 이창양 산업부장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제공
최근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로 기업들의 잠재 리스크가 증가하자 금융감독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사업재편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섰다.

금감원과 산업부, 은행연합회는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사업재편-은행권 연계 전략회의'를 열고 산업부-금감원-은행연합회 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은행은 사업재편 파트너십 기관으로 참여해, 추진기업 후보를 발굴한 후 산업부에 추천하기로 했다. 단 중견·중소기업 중 신용위험평가 B등급 이상으로, 사업재편이 시급한 미래차 분야 기업을 사업재편 후보로 우선 추천한다.

은행이 사업재편에 의지가 있고, 이행능력을 갖춘 기업을 추천하면 산업부는 은행권과 함께 기업의 사업재편을 충실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는 은행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이행전략 컨설팅 지원을 쿼터제로 운영해 은행권 추천기업에 일정 부분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또 은행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일시적 재무 약화를 이유로 자금회수 등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필요시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에 대해 은행의 신용위험평가에 예외를 두고 주채무계열 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해 기업이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없이 변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당면한 3고 대응을 위해, 산업계와 금융권이 원팀을 이뤄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권이 비올 때 우산이 되어 준다면 산업부는 R&D·컨설팅·마케팅 등 기업역량 향상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은 "이번 협업은 정부의 지원 정책에 은행권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은행은 우리 산업의 주요 자금공급에, 기업은 생산·투자·고용 등 실물 분야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산업부와 금감원이 힘을 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국가의 혁신성장에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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