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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1위 아빠차 ‘그랜저’…000에 왕좌 뺏겼다

5년 연속 1위 아빠차 ‘그랜저’…000에 왕좌 뺏겼다

기사승인 2022. 10. 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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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신형 그랜져2
그랜저./제공=현대차
'그랜저 vs 쏘렌토'

5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달려온 '아빠차' 그랜저가 올해 기아 쏘렌토에 왕좌를 내줄지 관심이 쏠린다.

그랜저와 쏘렌토는 국내 판매 1·2위를 다투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두 차 모두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주문이 밀려 있는 만큼, 부품을 얼마나 원활히 수급해 물량을 공급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에서 4만9726대 팔려 판매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그랜저는 4만9698대가 팔려 28대 차이로 쏘렌토에 밀렸다.

올해 들어 두 모델 간 1위 쟁탈전은 치열하다.

그랜저는 올해 초 부품수급 어려움 등으로 1월 판매량이 1806대로 곤두박질 쳤지만 5~7월 7000대 안팎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에 올라섰다. 이에 반해 쏘렌토는 매달 5000~6000대를 꾸준히 판매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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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제공=기아
올해의 베스트 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부품 조달에 총력을 쏟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 그랜저의 출고 대기는 3~7개월 수준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모델은 계약 후 10개월 가까이 기다려야 한다.

쏘렌토는 차량용 반도체뿐 아니라 연료탱크, 디지털키 등도 부족해 그랜저보다 대기기간이 길다. 쏘렌토 가솔린 모델은 출고까지 11개월 이상, 디젤 모델은 18개월 이상 걸린다. 하이브리드는 계약 후 출고까지 18개월 이상 소요된다.

그랜저가 올해 4분기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한 7세대 모델을 출시하는 만큼 최종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많다. 그랜저 7세대는 6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로 사전 대기 고객만 6만명을 넘기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세단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같은 레저차량(RV)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쏘렌토의 1위 등극이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대차의 RV 국내 판매는 15만9832대로 세단(12만8464대)보다 24%가량 많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RV 판매대수(21만2044대)가 세단 판매대수(13만2396대)보다 60% 이상 압도적으로 많다.

쌍용자동차, 르노코리아, 한국지엠 등 국내 중견 3사의 베스트 모델도 모두 SUV다.

쌍용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는 중형 SUV 토레스다. 토레스는 지난 9월 한달간 4658대가 판매돼 쌍용이 9월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7675대)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르노코리아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중형 SUV QM6이고, 한국지엠의 1위 판매 모델은 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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