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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환노위, 기상청 인력난·날씨 오보 ‘도마’

[2022 국감] 환노위, 기상청 인력난·날씨 오보 ‘도마’

기사승인 2022. 10. 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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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청장 "기후변화 중대"…위기 의식 공유
與野 한 목소리…"인력난 해소해야"
기상관측용 항공기·선박 노후문제 개선 필요성도
답변하는 유희동 기상청장<YONHAP NO-4519>
7일 유희동 기상청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기상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국정감사에서는 최근 잇단 이상기후로 인한 참사와 관련, 기상청의 역할을 묻는 여야의 질의가 이어졌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7일 국회 환노위 감사 기상청 업무보고에서 "올 여름 서울 동작구 기상청 서울청사에서 '1시간 강수량이 141.5㎜'라는 압도적인 수치가 기록됐다"며 "그에 반해 지난 겨울과 5월은 강수량이 역대 가장 적었다. 기후변화가 아니면 (이 같은 이상기후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기상청의 위기 의식과 책임감을 공유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감사에서 기상청의 부족한 인력 현황과 예보 정확성 문제를 지적했다.

◇부족한 인력인데…'미래 기후인력' 준비도 미비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기상청에는 52명의 팀장급 예보관이 근무한다"며 "이들 중 50대가 25명, 40대는 23명, 30대는 4명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체 예보관으로 넓혀봐도 131명 중 30대는 32명 뿐이다. 전 의원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 속 미래 전문가가 양성되고 있는지 질의했다.

이에 유 청장은 "예보관을 어느정도 연령별로 비슷한 숫자를 맞춰야 하는데 20대가 전무하다"며 "20년 후가 아니라, 당장 내후년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문제의 해결책으로 공중보건의와 유사한 제도 마련이 제안되기도 했다.

또 역대급 규모의 제 11호 태풍 '힌남노' 대응에 참여한 기상청 인력 현황을 묻는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유 청장은 "매우 열악했다. 힌남노 때 정기예보관들은 4개조로 해서 12시간씩 근무하고 교대해서 퇴근을 했다"며 "비상근무를 서는 비상팀, 분석을 하는 재해대응팀은 힌남노의 경우 약 8박 9일 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 했다. 충분히 휴식기를 둬야 하는데 뒤따라오는 태풍도 있었고 여름철 이상기후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유 청장은 "기상청 공무원 증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잘 안 되는 형편"이라며 인력 확보의 고충을 전달했다.

◇'날씨 오보'…여야 의원들, 국내 기상 관측 장비 노후화 지적
이날 기상청 관측 장비들의 낮은 성능과 활용도 문제도 지적됐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17년 도입한 우리나라의 기상관측용 항공기는 (성능이 떨어져) 미국과 일본처럼 태풍의 눈에 직접 들어가 관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여서 집중호우 태풍, 해안가에서 발생한 이상기후 측정이 중요한데 기상관측선 '기상 1호'는 도입한 지 10년이 지나 성능이 저하되고 유지보수비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관측공백면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기상관측선과 관련해 유 청장은 "배 건조에는 기획연구부터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데, 기획연구 예산부터도 아직 확보하지 못 한 상태"라고 답했다.

한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과 일본의 기상정보를 보는 날씨 망명족이 생겨난다"며 기상청의 서비스 품질을 제고해야 한다고도 재차 당부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직위해제된 직원들의 내부 인트라넷 접속 권한 문제를 비롯한 사이버 보안 문제, 협력업체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도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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