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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미사일 분단이후 첫 NLL 이남 낙탄...결코 용납 못해”(종합)

합참 “북 미사일 분단이후 첫 NLL 이남 낙탄...결코 용납 못해”(종합)

기사승인 2022. 11. 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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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단호히 대응 할 것"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울릉도 상황은?
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분단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떨어진 것과 관련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이날 '북 도발 관련 우리 군(軍)의 입장'을 통해 "북한은 오늘 오전 8시 51분부터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중 한발이 NLL 이남 동해상에 낙탄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NLL이남으로 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남쪽을 겨냥한 직접적인 도발을 한 것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51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 이 중 1발은 동해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도 서북방 167㎞ 지점의 공해상으로 떨어졌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위를 결코 묵과할 수 없으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하고 국방부와 합참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은 1발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오면서 한 때 울릉도에 공습경보와 대피명령이 발령됐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울릉도에 공습경보와 대피명령이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초기 방향이 울릉도 방향이었기 때문에 자동으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며 "미사일 중 1발이 울릉도에 못 미친 공해상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직후 경계태세와 화력대기태세를 격상했다"며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한 상태로 추가 도발 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31일 시작된 한·미 연합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박정천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를 통해 "한·미가 북한을 겨냥해 무력을 사용할 경우 끔찍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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