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올해 산재사망 4건…고용부, 코레일·정발산역 압수수색

올해 산재사망 4건…고용부, 코레일·정발산역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2. 11. 08. 10: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세 번째 사고인 정발산역 근로자 사망사고 관련 수색
영등포역 탈선 사고 복구 현장<YONHAP NO-3037>
7일 무궁화호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철로에서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선로를 다시 깔고 있다. /연합
고용노동부(고용부)가 올해 4명의 근로자 사망이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8일 고용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코레일 서울본부 사무실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사무실 등 4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9월30일 정발산역에서 스크린도어 통신장비 교체 준비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역에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와 관련한 것이다. 이는 코레일에서 발생한 세 번째 중대재해사고다.

앞서 3월14일 대전차량사업소에서 열차 검수 작업 후 출발하는 열차의 바퀴와 레일 사이에 끼여 근로자가 숨졌다. 고용부는 해당 사고와 관련해 나희승 코레일 사장을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7월13일에는 서울 중랑역에서 자갈 제거 등 궤도 점검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진입한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지난 5일에도 경기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연결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기관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올해 4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코레일은 건설사 DL이앤씨와 함께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이 됐다.

고용부는 이번 수색을 통해 사고 당시 작업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가 준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사업자에 대한 감독과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반복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