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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미사일 개발 관련 추가 제재…“北 지속적 도발 이웃 안보 위협”

미국, 북한 미사일 개발 관련 추가 제재…“北 지속적 도발 이웃 안보 위협”

기사승인 2022. 11. 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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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사진과 같은 북한 '군사 작전' 미사일 사진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관여한 중국인 관계자 2명과 기업 토네이도 캐시에 추가 제재를 부과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의 개발을 위한 물품조달 및 자금 확보를 위한 사이버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이들 개인과 기업을 제재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중국인 2명은 이미 제재 대상에 오른 북한 국적 항공인 고려항공 관계자로서 북한 로케트공업부와 정찰총국을 대행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전자부품 등을 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제재로 이들의 미국 내 재산은 동결되며 직간접적 거래 행위가 모두 금지된다.

미 재무부는 또 지난 8월에 발표한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재를 신규 제재로 대체했다. 이 기업은 북한 연계 해킹조직 라자루스에게 가상화폐 믹싱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상화폐 믹싱은 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게 하는 기술로 현금화 등에 대한 추적을 어렵게 한다. 라자루스는 지난 3월 해킹한 4억5500만달러의 암호화폐를 토네이도 캐시를 사용해 세탁했으며, 지난 6월과 8월 기업들이 해킹 당한 화폐의 세탁에도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된 것으로 미 재무부는 보고 있다.

재무부는 "이번 제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무부는 "북한의 최근 수많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불법적인 무기 개발이 이웃과 역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해 취하는 위협의 사례를 보여준다"고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물류 및 금융 자원으로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국가가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제재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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