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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대통령 전용기 추락 염원 신부 사제 자격 박탈

성공회, 대통령 전용기 추락 염원 신부 사제 자격 박탈

기사승인 2022. 11. 1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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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김규돈 신부 직권 면직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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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14일 해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써 논란이 된 성공회 김규돈 신부의 사제 자격을 박탈했다.

이날 대전교구는 "사제로서 할 수 있는 표현이 아니다"라며 교구 소속 김 신부를 직권 면직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는 성공회 원주 노인복지센터장, 원주교회 협동사제 등 사제로서의 모든 지위를 상실했다.

앞서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의 동아시아정상회의 발언을 소개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 글은 크게 논란이 됐고 성공회 측에 항의가 쇄도했다.

성공회 대전교구장인 유낙준 모세 주교는 "사제 개인의 의사를 대한성공회와 대전교구의 공식 입장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유 주교는 "분노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 드린다"는 뜻을 교구장 서한의 일종인 사목교서로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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