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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사태 미 당국 조사, 스테픈 커리 등 슈퍼스타로 확대

FTX 사태 미 당국 조사, 스테픈 커리 등 슈퍼스타로 확대

기사승인 2022. 11. 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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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TECH-CRYPTO/FTX-WARRIORS
스테픈 커리. / 로이터 = 연합뉴스
최근 파산한 거대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대한 미국 당국의 조사가 NBA(미국프로농구) 스타 스테픈 커리 등 유명인들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증권위원회(TSSB)는 FTX 광고에 출연한 커리와 NFL(미국프로풋볼) 톰 브레디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커리와 브래디, 브래디의 전 부인 지젤 번천 등은 FTX 광고에 출연하고 지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TSSB는 이들이 미국 투자자들에게 특정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이나 상품을 이용하도록 직접적으로 홍보했는지와 FTX 홍보를 통해 받은 보수, 또 개인 투자자들이 보수에 대한 공시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커리의 소속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FTX를 부정하게 홍보한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FTX 계좌에 75만달러(약 10억2000만원)를 넣었다가 손실을 봤다는 엘리엇 램은 피해보상 집단소송에서 골든스테이트가 FTX를 '성공 가능하고 안전한 가상화폐 투자 수단인 것처럼' 잘못 홍보했다고 주장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해 12월 FTX를 구단 가상화폐 플랫폼으로 공식 지정하면서 이런 제휴 관계는 프로 스포츠에서 첫 사례라고 홍보했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FTX 관련 홍보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FTX와 명명권 계약을 하고 홈구장 이름을 'FTX 아레나'로 바꿨던 NBA 마이애미 히트 구단도 최근 새 스폰서를 찾기로 했다.

앞서 모델 겸 패션사업가인 킴 카다시안의 경우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다른 가상화폐 홍보 게시물을 올리고 대가를 받았지만 이를 고지하지 않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대상이 된 적이 있다. 카다시안은 이에 대해 126만달러(약 17억원)의 벌금을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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