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민주노총 내달까지 연쇄 총파업…화물·철도·학교·공공 등 마비되나

민주노총 내달까지 연쇄 총파업…화물·철도·학교·공공 등 마비되나

기사승인 2022. 11. 23. 10: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민주노총, 노조법 2·3조 쟁취 국회 앞 행진<YONHAP NO-3911>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이 노조법 2·3조 쟁취 결의대회를 마친 뒤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다음 달까지 연쇄 파업을 이어간다. 물류, 철도, 지하철 등 국가 기간산업 중심의 파업과 함께 개별 기업 노조의 파업도 예고되면서 민생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노동계에 따르면 23일 공공운수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24일 화물연대, 2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조와 학교 비정규직 노조, 30일 서울교통공사 노조, 다음 달 2일 전국철도노조 파업이 예고돼 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노조 산하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와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 앞에서 농성한다. 이날 오후 1시에는 조합원 약 1000 명이 공단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한 뒤 원주 시내를 행진할 예정이다.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 조합원 약 1000 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24일 자정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관철을 위한 조합원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올해 일몰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확대하라며 6월 총파업을 벌였다가 잠정 합의 끝에 철회했는데 5개월여 만에 다시 투쟁에 나선다. 화물연대는 전날 정부가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추진을 밝혔지만 예정대로 파업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5일 총파업한다. 돌봄전담사와 급식조리사 등 약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체는 급식실 산업재해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3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의 인력 감축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전국철도노조도 다음 달 2일 인력 감축 등 반대하며 파업한다.

다음달까지 이어질 파업들은 대부분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의 '대정부 투쟁'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연말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 등 노동 관련 입법과 노동개혁안 발표와 관련해 세력 과시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 노동권 확대, 민영화 저지,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총파업·총력투쟁을 선포한다"며 "110만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핵심과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