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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예산안 처리 후 국조 실시 결정…여야 합의 성사되나

與, 예산안 처리 후 국조 실시 결정…여야 합의 성사되나

기사승인 2022. 11. 2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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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조사 조건부 승인하지만 야당에 끌려다니지 말라는 의원들 요청 있어"
의원들과 인사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
국민의힘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실시키로 당론을 모았다. 이태원 참사 원인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하겠다는 당초 방침에서 한발 물러나 야당의 요구를 조건부 수용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논의한 끝에 '선(先) 예산안 처리 후(後) 국정조사 실시' 방침을 확정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야당과 어려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산안 처리시점과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 시점이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국정조사 합의를 피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제안대로, 또 우리의 요구대로 예산안 처리 이후에 실질적인 국정조사에 들어간다면 그 점은 원내대표단에게 위임해주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국정조사 승인에 대한 당론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국정조사 계획에 관해선 원내대표단이 위임받아 협상하되 많이 양보하지 말라는 의원들의 주문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 수사 이후에 국정조사를 논의하자는 당론이 바뀐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틀 전에 의총에서 결론을 낸 대로 수사결과를 보고 미진하면 국정조사를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그러나 압도적인 수의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정조사 실시계획을 내일(24일) 의결하겠다는 현실적 문제 앞에서 계획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정조사 특위 명단 제출을 오전까지 마무리 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우리가 민주당에 끌려갈 수 없다"며 "국정조사 원칙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요구는 우리가 수용할 수 없고 수석부대표들끼리 협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특위 명단은 구체적 협상 후에 제출하겠다"며 "협상 과정에서 오고 간 상세 내용은 최종 합의 후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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