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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수출 확대 위해 정부 태도 완전히 달라져야” (종합)

윤대통령 “수출 확대 위해 정부 태도 완전히 달라져야” (종합)

기사승인 2022. 11. 2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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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수출전략회의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열린 제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다시 수출을 일으키려면 산업전략은 물론, 금융시스템 등 모든 분야와 정책을 수출 확대라는 목표에 맞춰 새롭게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에서 제1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뒤 마무리 발언에서 "현재 대외경제의 불안전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극복하려면 수출 드라이브를 걸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미·중 간 경쟁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디커플링(탈 동조화)은 심화되고 있고, 자유무역체제가 위축되면서 과거처럼 블록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종전처럼 수출 기업들이 알아서 잘 클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수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위직부터 실무자까지 모든 공무원들은 근본적으로 정부가 규제기관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기업을 도와주는 조직이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대통령의 외교라는 것도 철저하게 경제와 안보다. 한반도의 안보를 위한 외교 활동을 빼면 모든 해외 순방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자원 획득처럼 철저하게 비즈니스 이슈에 맞춰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각료들을 향해 "해외 출장을 가거나 국내에서 외빈을 접견할 때 비즈니스 이슈를 중심에 놓기를 바란다"며 "민간 부문에서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비즈니스 이슈를 전달해주시면 외교 활동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이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서 수출 규모가 세계 7위까지 상승하는 그런 기염을 토한 바 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 5대 수출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미래의 수출 전략 핵심 품목이 될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i-SMR 관련 예산에 대해 야당이 전액 삭감을 시도하고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문제마저도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또 기업이 죽고 사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쟁은 국경 앞에서 멈춰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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