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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전설’ 펠레ㆍ지단 소환한 음바페, 골든부트 벌써 ‘찜’

[카타르월드컵] ‘전설’ 펠레ㆍ지단 소환한 음바페, 골든부트 벌써 ‘찜’

기사승인 2022. 11. 2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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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질주본능<YONHAP NO-2647>
2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프랑스와 덴마크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질주하고 있다. /연합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에서 킬리안 음바페(24)가 신(新) 축구황제의 등장을 공식화하고 있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단 2경기 만에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을 넘어 대회 득점왕에 다가섰다는 평가다.

음바페는 2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끝난 대회 조별리그 D조 덴마크와 2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몰아치며 프랑스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프랑스는 2경기 만에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음바페의 대회 성적은 3골·1도움 등이 됐다. 월드컵 통산 골은 벌써 7골이나 된다. 다음달 20일 24번째 생일을 맞는 음바페는 '축구 황제' 펠레에 이어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7골을 넣은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펠레는 18세이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 출전해 8강에서 1골, 4강에서 해트트릭, 결승에서 2골 등 6골을 넣었다. 이어 1962년 칠레 월드컵에서 1골을 보태 24세 전에 월드컵 7골을 작성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 2경기 만에 세 골을 넣으면서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대회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할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이 전 세계 시장 분석가와 경제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음바페는 28%로 골든부트 수상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음바페는 지난 러시아 대회에서 만 19세 178일로 프랑스 대표팀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썼다. 그렇게 처음 경험한 월드컵 무대를 통해 리오넬 메시(35)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양분하던 세계 축구계의 새로운 로열패밀리로 떠올랐다.

음바페는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에서 1골을 넣고 무려 7골이 터진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에서 두 골을 집어넣어 4-3 승리를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친 결승에서도 후반 20분 쐐기 골을 만드는 첫 월드컵에서 4골을 몰아쳤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만 세 골을 보탰다.

역대 A매치 기준으로는 31골을 때려 넣어 이 부문 지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지단과 역대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순위 공동 7위에 올랐다. 물론 108경기에서 31골을 넣은 지단은 미드필더였고 음바페는 스트라이커다. 그럼에도 40경기 이상 적은 61경기에서 31골을 넣은 득점력은 가공할 만하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은 "음바페가 걸출한 선수라는 걸 이미 여러 차례 얘기했다"며 "그는 차이를 만들어낼 줄 아는 결정력을 갖췄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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