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화재예방, 화(火)를 잘 다스리자

기사승인 2022. 11.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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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함평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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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함평소방서장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는 속담을 떠올릴 정도로 추위가 잦아들고 겨울이 다가오고있다. 겨울은 눈내리는 풍경이 추억을 떠오르게하는 계절이기도하겠지만 화재를 예방하고 진압하는 소방관들에게는 긴장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되는 시기이다.

특히 겨울은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화기 사용이 많아져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계절이다. 이에 소방서에서는 화재를 예방하고자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하고 범국민적인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함께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소방청 화재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간 화재발생 빈도는 겨울철이 28%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고 그중 '부주의'가 화재건수의 50%이상을 차지했다.

이렇듯 우리는 안전에 대한 부주의로 많은 화재를 내고 있다. 이러한 사고들이 자연재해처럼 불가항력적인 것들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들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난방 기기 사용 전 사전점검을 확실히 하고, 사용 시 안전 수칙을 지키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전기장판, 난로 등의 난방 기구는 전선이 단락 되었는지 확인하고 주변에 가연물을 쌓아두지 말아야 한다.

농·산촌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에는 인근에 장작이나 가연물들을 두지 말고, 연료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방지를 위하여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넣지 않아야 하며, 연소 시는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후 대책으로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화재경보기)을 구비하고 소화기, 소화전의 사용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화재 초기에 소방차 1대와 위력이 맞먹는 소화기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행복은 더욱 커질 것이다.

올겨울은 빛과 열을 발생하는 화(火)를 잘 다스려서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겨울을 날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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