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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2명 신원 확인

양양 헬기 추락사고, 사망자 2명 신원 확인

기사승인 2022. 11. 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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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 차량서 지문 감식…헬기 관계자 지인 가능성↑
경찰, 시신과 지문 일치 확인 위해 DNA 긴급 감정
국토교통부, 헬기 추락 현장 조사<YONHAP NO-3260>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헬기 추락 사고 발생 이틀째인 28일 오전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연합
강원 양양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5명 중 여성 2명의 신원이 드러났다.

28일 강원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여성 2명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A(56)씨와 B씨(53)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탑승한 정비사 C(54)씨의 승용차에 남은 지문 채취를 통해 신원을 특정했다.

또 항공사 직원들과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인물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계류장 폐쇄회로(CC)TV를 통해 파악한 내용도 두 사람이 헬기 관계자의 지인일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이륙 후 탑승자가 바뀌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DNA(유전자 정보) 긴급 감정 결과까지 지켜보고서 상호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긴급 감정의 경우 2∼3일이면 DNA 분석이 가능해 각각의 신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숨진 여성 2명이 사실상 A씨와 B씨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양양군은 사망자 5명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1대1 매칭 전담 공무원 5명을 선정해 이들이 머무를 장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과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유가족을 상대로 사고추정 경위와 수사·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족 대부분은 시신의 신원이 정확히 확인되는 대로 시신을 고향으로 이송하기를 원하고 있으나 사조위는 음주 또는 약물 복용 여부 확인을 위해 부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헬기 임차 업체와 유가족은 보상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7일 오전 10시 50분께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숨졌다.

추락한 헬기는 속초·고성·양양이 공동으로 임차해 운용 중이며, 사고 당일 오전 9시 30분께 산불 예방을 위한 계도 비행을 위해 계류장을 이륙한 지 1시간 20여 분만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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