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양봉농가의 월동 피해를 줄이기 위해 스마트센서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벌통 내부의 온습도 변화 감지와 조절에 도움이 되는 장비를 지원해 양봉농가의 월동 피해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월동 꿀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선도 양봉농가인 김해가야왕도 벌꿀영농조합법인 소속 15개 농가를 대상으로 월동기 양봉 관리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월동기 관리요령과 양봉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히는 꿀벌응애 방제를 주 내용으로 △월동을 위한 벌통의 적정위치 기준 △여왕벌 관리를 위한 벌통 내부 온도 유지 및 먹이 급여 요령 △벌통 내부의 온습도 변화 감지를 위한 ICT 장비 활용 방안 △이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축산과 또는 양봉협회)로 조기 방제 등 집단 대응방법 요령 △꿀벌응애류에 대한 기계적?화학적 구충 전략을 주제로 이뤄졌다.
지난 봄 김해시 월동 꿀벌 피해 농가는 7곳으로 접수됐으며 김해에는 176호에서 1만 5752군의 벌을 사육하고 있다. 이중 양봉 등록 농가(서양종 30군 이상, 토종 10군 이상, 혼합 30군 이상)는 91호이다.
이병관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 봄 다수의 일벌이 갑자기 실종되는 현상인 봉군 붕괴현상이 발생해 월동에 많은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당 교육이 양봉농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