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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12월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시사…빅스텝 유력

파월, 12월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시사…빅스텝 유력

기사승인 2022. 12. 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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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eral Reserve Powell <YONHAP NO-2585> (AP)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설 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AP 연합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이달부터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워싱턴DC에 위치한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을 통해 12월 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지금 속도를 늦추는 것이 위험의 균형을 잡기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미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연준이 12월 FOMC에서는 자이언트스텝 대신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란 예측이 확산했다. 이날 연준 수장이 사실상 빅스텝을 공식화하면서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12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60%대에서 77%로 상승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중단의 신호로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면서 "성급한 정책 완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등의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서비스 비용은 여전히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노동시장의 진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임금 수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에 높은 수준"이라면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물가는 2%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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