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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홀로서기 나선 ‘자립준비청년’ 돕는다…직무·자격증 취득 등 지원

유통업계, 홀로서기 나선 ‘자립준비청년’ 돕는다…직무·자격증 취득 등 지원

기사승인 2022. 12. 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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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자격증 취득 위한 기부금 전달
멘토링 프로그램 통해 역량 강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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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 요리과정 교육생들이 CJ 인재원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2022 하반기 교육 과정 입학식'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제공 = CJ나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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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2022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 = 스타벅스
유통업계가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단발성 경제적 지원이 아닌 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에 나설 수 있게끔 '역량'을 길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보호 아동은 만 18세(만 24세까지 연장 가능)가 되면 자립준비청년으로 분류돼 시설을 퇴소해야 한다. 문제는 다수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급하게 사회에 나오면서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단 것이다. 실제 복지부가 2020년 발표한 '보호종료아동 자립실태 및 욕구조사'를 보면 자립준비청년의 실업률은 16.3%로 일반 청년(8.9%)의 2배였고, 비정규직 비율도 36.4%로 일반 청년(29.6%)보다 높았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도 자립준비청년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먼저 CJ나눔재단은 지난 2017년부터 'CJ도너스캠프 꿈키움 아카데미'를 진행, 자립준비청년을 비롯한 취업 취약계층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꿈키움 아카데미는 만 18~29세 이하 고용취약계층 청년들에게 직업교육 기회와 일자리 연계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푸드서비스(요리·서비스매니저·카페매니저), 생산전문가(베이커리) 분야의 전문적인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교육을 성실히 수료하면 CJ계열사 취업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말까지 5년 간 총 343명의 청년이 '꿈키움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287명이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CJ올리브영 등 CJ계열사에 취업했다.

이외에도 금융·주거·노무 관련 자립역량 강화 교육을 비롯해 1:1 취업 코칭, 조직 문화 멘토링, 리더십 캠프 등 여러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직무 교육 외에도 금융·주거 등 다양한 일상생활 교육을 진행해 이들의 자립 역량을 길러주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0년부터 아름다운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비진학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와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는 '청년자립정착꿈 지원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바리스타를 꿈꾸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스타벅스 바리스타 채용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해당 교육 과정을 이수한 자립준비청년들 중 별도의 선발 과정을 거쳐 스타벅스 바리스타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매월 문화체험과 봉사활동 등의 희망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취업 특강과 진로적성검사 등 자립역량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같은 고민을 가진 자립준비청년과의 네트워킹을 통한 정서적 지지 기반 마련 및 자립 과정에서의 정보 교환 역시 적극 지원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올 초 '정관장 굿베이스와 함께하는 꿈베이스' 캠페인으로 기부금을 조성해 자립준비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했다.

지난 3~4월 약 한달 간 정관장 온라인 공식몰에서 굿베이스 제품을 구입하면 제품 1개당 3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소비자 참여와 함께 임직원 모금도 진행해 총 3732만 원의 기부금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게 조성된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조리기능, 애견미용 등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지원에 사용됐다. 또한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심리치료 및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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