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VR 안전교육시설’ 도입...‘건설 현장 안전확보’

기사승인 2022. 12. 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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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설현장 체험형 VR안전교육시설 모습
포항제철소가 6기 코크스 신설 현장에 근로자의 안정을위해 설치한 '건설현장 체험 형 VR 안전교육시설/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의 6기 코크스 신설 현장에 근로자를 위한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이 들어섰다.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제 공사현장을 구현하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재해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시설을 기획한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은 안전교육 몰입도와 교육자들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가상현실 속에 실제와 같은 공사현장을 구현했다.

또 기존 동영상을 활용한 시청형 강의와 달리 VR 기술을 활용해 교육과정의 몰입도를 높였다. VR 체험존, 안전대 매달림 체험존,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존 등으로 교육시설을 구성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게 교육시설을 설계했다.

VR 체험존에서 교육 참가자들은 장비를 착용한 후 비계 시뮬레이터 위를 직접 걸으며 건설현장 추락 사고의 위험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참가자가 보는 영상은 6기 코크스 신설 현장을 그대로 구현해 현실감을 더욱 높였다.

매달림 체험존에서는 안전대 체험장비를 통해 고소작업 건설현장에서 가장 필수적인 장비인 안전대의 착용법과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게 했다. 교육 참가자는 체험장비를 통해 안전대 착용방법을 숙지한 뒤 착용 후 공중에 매달리게 된다.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체험 존에서는 응급상황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작동법을 익히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VR안전교육시설을 체험한 건설현장 근로자는 "건설현장과 똑같은 환경이 구현돼 현실감 있고 생동감 있는 교육이었다"며 "가상현실로 직접 사고를 체험해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설현장 체험형 VR 안전교육시설'은 건축물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반입 후 설치하는 '모듈러 형식'(건물의 골조, 설비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공사 현장을 옮겨가며 설치가 가능하다.

포스코는 6기 코크스 건설 현장에서 6개월 동안 교육시설을 운영한 후, 다른 시공현장으로 옮겨 공사현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조업현장의 안전확보를 위해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도입해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했다. 향후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당사 내 시공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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