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이 CNH인더스트리얼과 50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제공 = LS엠트론
LS엠트론이 세계 2위 농기계 기업 CNH인더스트리얼과 500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일 LS엠트론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CNH인더스트리얼에 친환경 엔진 스테이지5를 탑재한 트랙터 2만8500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렉터의 주요 고객은 북미·유럽의 취미농, 가든 조경 작업의 전문 회사다.
CNH인더스트리얼은 농업·건설 분야 제조 기업이다. 지난해 농기계 부문에서 연 매출 147억 달러(약 19조1300억원)를 달성했다. 최근 정밀농업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북미 레이븐 인더스트리 지분 100%를 인수했다.
LS엠트론은 지난 2009년부터 호주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CNH인더스트리얼에 60마력 이하 콤팩트 트랙터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도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 올해 기준 누계 매출은 1조2000억원 이상(약 8만8000대)에 이를 전망이라고 LS엠트론은 설명했다. 국내에선 CNH인더스트리얼로부터 110마력 이상 대형 트랙터를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지난 14년간 파트너 관계를 이어온 CNH 인더스트리얼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안정적인 일감 확보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북미·유럽·남미 등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