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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아직 유행 정점 아냐…실내마스크 해제 일러”

정기석 “아직 유행 정점 아냐…실내마스크 해제 일러”

기사승인 2022. 12. 05.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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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당부, 자연면역 증진시켜야
정기석 위원장
5일 오전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9차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논의 결과 및 미래 감염병 대비를 위한 위원회 권고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대전시가 오는 1월부터 실내 마스크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위중증 환자 수를 보면 유행 정점을 안 지났다"며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 확진자와 위중증·사망자가 늘어나는 것은 뻔하다"며 "당장 실내마스크(의무)를 해제했을 때 생길 억울한 죽음과 고위험 계층의 고생에 대해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고 신중을 기해야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당장 이 시점에 실내마스크를 해지해야할 특별한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방역이 해제돼서 위험한 지역이 생기면 그 지역 환자 발생이 늘고 다른 지역으로 파급이 될 텐데 관련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지역에서 환자가 대량 발생하면 환자 수용을 못 해 다른 지역으로 (환자를) 보내야 할 텐데, 다른 지역은 무슨 죄냐"며 "방역에 관해 일관성 있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중증화율과 사망자가 더 줄어들어야 하고 최근 날씨가 매우 추워지며 3밀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충분히 되고 숨어 있는 감염자들이 계속 감염되면서 자연면역을 얻게 되면 실내마스크 해제는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제9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회의'를 열고 △동절기 추가접종 제고를 위한 추진현황 및 이행계획 △감염병 R&D 사업 현황 및 거버넌스 강화 방안 △단기 모니터링 사회·경제지표 예비 검토 결과 △주간 위험도 평가 및 유행 예측 등에 대해 보고받고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정 위원장은 "자문위에서 두 차례 깊이 있게 논의했으나 논란이 계속돼 당분간 추세를 보겠다는 정도로 정리했었다"며 "질병관리청이 오는 15일과 26일 실내마스크를 포함한 방역 정책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여는데, 토론을 지켜보면서 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 이야기(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일 평균 50명에 달했다. 이 기간 인공호흡기와 체외막산소공급(ECMO) 등을 받는 재원 위중증 환자수는 평균 45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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