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재용 회장, 악재 넘을 진용 꾸렸다… 삼성 첫 女사장·기술·소통인재 전진배치

이재용 회장, 악재 넘을 진용 꾸렸다… 삼성 첫 女사장·기술·소통인재 전진배치

기사승인 2022. 12. 05. 15:0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종희-경계현' 2인 체제유지… 미래 대비·성과주의
갤럭시 마케팅 이끈 이영희 첫 여성 사장 탄생
반도체 기술인재 전진배치·네트워크 성과도 인정
언론인 출신 소통 전문가 중용
20221205MW101954305503_b
이영희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제공 =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후 단행 된 첫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이 탄생 했다. 반도체 기술 인재가 잇따라 전진 배치 됐고 통신장비 수주 성적이 좋은 네트워크부문에서도 사장이 배출됐다. 소통 창구인 커뮤니케이션실과 사회공헌을 맡는 CR담당에도 언론인 출신 사장이 중용됐다. 성별 구분 없이 역량과 성과가 있는 인재에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사장 승진 7명·위촉업무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X부문 김우준 부사장·이영희 부사장·백수현 부사장, DS부문의 남석우 부사장·송재혁 부사장, 양걸 중국전력협력실 부사장과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이 각각 사장에 선임됐다.

기존 한종희 DX부문 부회장·경계현 DS부문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됐다. 삼성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계에선 한 부회장과 정현호 사업지원TF장 부회장까지 2명의 부회장 체제에 핵심사업인 반도체 사령탑 경계현 대표이사를 더한 3명이 사실상 삼성전자를 이끄는 트로이카로 보고 있다. 이 체제가 견고하게 유지 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이 회장이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신 이 회장은 역량 있고 성과도 좋은 인재들을 사장으로 올려 세웠다.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기록된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이 대표적이다. 이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로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해 왔다. 삼성은 이 사장 승진을 통해 여성인재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삼성은 또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남석우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부사장과 송재혁 반도체연구소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핵심사업의 미래 대비 경쟁력 강화의지를 확고히 했다.

남석우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해왔다. 삼성은 공정과 제조·인프라·환경안전 분야 역량을 두루 갖춘 남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재혁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사장은 DRAM·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하며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다. 사장 승진과 함께 반도체 사업 CTO로서 반도체 전제품의 선단공정 개발을 리딩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도록 했다.

사회 전반과의 소통을 위해 언론인 출신들도 대거 중용 됐다. 백수현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의 홍보 전문가로 2013년 삼성전자로 입사후 국내홍보그룹장,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하면서 회사 내부 뿐만 아니라 외부와의 소통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번 승진을 통해 대내외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삼성전자 비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다.

박승희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부사장은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중앙일보사 편집국장 출신의 언론 홍보 전문가로 2020년 12월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중이다. 풍부한 네트워크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CR담당으로서 대내외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가교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부사장은 실장 사장으로 보직과 직급이 올랐다. 다양한 해외 판매법인을 경험한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중국총괄과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등 중국내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사장 승진후 중국전략협력실장으로서 본인이 보유한 중국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안목을 바탕으로 원활한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 판세를 키우는 데 기여한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과감히 보임했다.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승진을 통해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은 DX부문 CTO겸 삼성 리서치장으로, 삼성 리서치 센터장을 하던 승현준 사장은 삼성 리서치 글로벌 R&D 협력담당 사장으로 각각 위촉업부 변경 발령이 났다.

전경훈 삼성 리서치장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 입사후 차세대통신연구팀장, 네트워크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며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통신기술 전문가다. 승현준 삼성 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은 AI 분야 최고 전문가로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활용해 해외 주요대 및 선진 연구소와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해 나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