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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CEO도 ‘안정’ 무게…최윤호·최주선·장덕현 체제 ‘유지’

삼성 전자계열사 CEO도 ‘안정’ 무게…최윤호·최주선·장덕현 체제 ‘유지’

기사승인 2022. 12. 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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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 후 첫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전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유임되며 '안정'에 무게가 실렸다. 배터리 계열사인 삼성SDI의 최윤호 사장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에 힘입어 자리를 지켰고,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도 유임됐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이후 전자 계열사 CEO들에 대한 별도의 인사 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별도의 인사 발표가 없다는 건 사실상 유임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전자 계열사 사장단에는 변동이 없게 됐다.

미래전략실 출신인 최 사장은 지난해 말 삼성SDI 대표이사로 내정, 올해 3월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삼성SDI 대표이사에 선임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만큼 변화보다는 유임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꾀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 사장이 회사를 이끈 이후 분기마다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한 이후 3분기에는 5조원을 넘겼다.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5조3680억원, 영업이익은 56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삼성그룹이 컨트롤타워를 신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최 사장이 컨트롤타워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이날 별도의 인사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최 사장은 삼성SDI를 더 이끌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최주선 사장 체제가 유지됐다는 분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9조3900억원, 영업이익 1조98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기를 이끄는 장덕현 사장의 경우 최 사장과 마찬가지로 올 초부터 회사를 이끌기 시작했다. 삼성전기의 경우 3분기 매출액 2조3838억원, 영업이익 3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침체 등 여파가 있는 만큼 단기 실적으로 업무 성과를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사장단에 변화를 주기보다는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인사에서 주요 그룹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 CEO를 교체하지 않고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며 "삼성 역시 변화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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