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현장] ‘술도녀2’ 이선빈x한선화x정은지 “찐친 케미 기대하세요”

최시원(왼쪽부터), 이선빈, 박수원 감독, 한선화, 정은지 /제공=티빙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티빙 '술꾼도시여자들'이 시즌2에서 '찐친케미'를 자랑할 계획이다.

오는 9일 공개될 '술꾼도시여자들2'(이하 '술도녀2')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두 번째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은 방영 당시 역대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주간 유료가입기여 수치 1위를 달성했다. 또한 공개 첫 달에만 4억분 이상 시청의 흥행 기록을 세웠고 칸 비경쟁 부문에 비공식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선빈(안소희 역), 한선화(한지연 역), 정은지(강지구 역), 최시원(강북구 역)이 그대로 시즌2 출연을 알리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출연진은 6일 열린 '술도녀2'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의 인기를 여전히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시즌1 촬영이 끝나고도 자주 만나고 작업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시즌2를 촬영하고 있더라. 이제는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아볼 정도로 호흡하게 됐다"며 "시즌2 마지막 촬영날이 다가올수록 서운한 기분도 든다"고 말했다. 한선화는 "시즌1의 유행어와 캐릭터로 많이 사랑을 받았다. 그 기대에 맞게 잘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시원 역시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드라마를 자주 보지 않음에도 '술도녀'는 많이 보더라. 그래서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시즌2는 새로운 연출이 나선다. 연출을 맡은 박수원 감독은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시즌2를 만들고 있다. 새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이면서도 정말 사랑을 받았던 그 지점을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시즌2가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술꾼들의 발칙함을 살려야 해서 방향성을 고민했다. 가장 중점을 둔 건 배우들이 실제로도 '찐친'이라는 점이었다. 최대한 살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시즌인 만큼 인물들의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다. 안소희(이선빈)는 방송 메인 작가로 승진하고 강북구(최시원)와의 러브 라인도 생기면서 많은 변화를 맞이한다. 털털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강지구(정은지)도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생기며 변화를 예고했다. 어떤 표정을 지을지 고민이 많은 촬영장이었단다.

최시원은 "수염과 머리가 하나가 됐다. 이렇게까지 하나가 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다. 외형적으로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이선빈은 "강북구에게 새로운 매력이 많이 담긴 시즌2가 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심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배우들은 작품의 시즌2가 처음인 만큼 배우로서 느끼는 바도 많았다. 정은지는 "같은 장소라고 쓰여있어도 실제로 연기는 다른 공간에서 했다. 그럼에도 내 옆에 앉은 사람이 익숙하고 애드리브를 서로 맞춰볼 때 '이런 호흡이었지' 하면서 반갑고도 뭉클했다"며 "항상 한 작품이 끝나면 연기했던 인물들이 어떻게 사는지 모른다. 그런데 시즌2를 하니 '이렇게 살고 있구나'를 느끼면서 새로운 경험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1는 한지연과 강지구의 욕 배틀신 등 시청자 뿐만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를 모은 장면이 많았다. 최시원은 "당시에 욕 배틀신을 보고 배우들에게 문자를 보냈었는데 이번에도 지구의 필살기가 나올 것 같다. 이번 시즌에서도 배우들에게 문자를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정은지는 시즌2의 키워드로 '성장통'을 꼽았다. 정은지는 "등장 인물들의 나이는 사회 구성원이고 어른이긴 하지만 다 철부지 같은 면들이 있다. 시즌1에서도 그랬듯 시즌2에서도 또 성장통을 겪는 어른이(어른+어린이)들의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