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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금융사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

이복현 원장 “금융사 건전성·리스크 관리 강화”

기사승인 2022. 12. 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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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연구기관장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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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전 서울 뱅커스클럽에서 열린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7일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강화와 자본 확충 유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연구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금융사 건전성과 관련해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과 기업 자금사정 등을 점검해 정상 사업장 및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또한 역머니무브에 따른 급격한 자금쏠림도 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며 "서민과 취약계층이 금리상승에 따른 상환부담과 불경기로 과도한 고통을 겪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규 금융연구원장과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 김남수 삼성글로벌리서치 부사장, 박래정 LG경영연구원 부문장 등이 참석해 내년도 금융감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내놓았다.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 긴축에 따른 고금리 상황이 점진적이지만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며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른 금융산업의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연구원은 "내년에는 국내·외 주요국의 긴축 통화·재정정책, 경기 회복 모멘텀 약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성장률의 둔화가 전망된다"며 "내년 중 금융시장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잠재 위험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금리인상 지속에 따른 부채 부담이 큰 신흥국의 긴축발작 가능성이 있고 대내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한계기업의 신용 리스크 확대 등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중 CP(기업어음)·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등 단기자금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연구원도 내년도 보험 산업의 성장 둔화와 손해율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연금 개혁과 비급여 진료항목 관리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감원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기관들의 의견을 내년도 금융감독 업무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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