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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라도 더…태국 쁘라윳 총리, 총선 출마 선언

2년이라도 더…태국 쁘라윳 총리, 총선 출마 선언

기사승인 2022. 12. 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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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THAILAND-POLITICS-GOVERNMENT <YONHAP NO-6100> (AFP)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제공=AFP·연합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내년에 치러질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임기 종료 시점에 대한 논란으로 헌법재판소 소원까지 거쳤던 그는 차기 내각의 4년 임기 중 2년이라도 총리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7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전날 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질문에 "총리로 남을 수 있다면 2025년까지만 총리직을 수행할 것"이라 답했다. 현 정부를 이끌고 있는 쁘라윳 총리의 이번 임기는 내년 3월에 끝난다.

쁘라윳 총리는 최대 8년인 총리 임기 종료 시점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8월 태국 야권이 쁘라윳 총리의 8년 임기가 이미 끝났다며 헌법재판소에 정식으로 해석을 요청해 판결 전까지 직무가 정지되기도 했다. 지난 9월 30일 태국 헌재가 쁘라윳 총리의 임기는 현행 헌법 공포일로부터 8년을 계산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헌재 판결로 쁘라윳 총리는 재임에 성공할 경우 2025년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총리 임기가 4년인 만큼 재임에 성공하더라도 총리직은 2년밖에 수행할 수 없어 그의 행보를 놓고 여러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던 가운데 쁘라윳 총리가 6일 "(재임 성공 이후) 2년 동안 최선을 다하고 그 후에는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적합한 후계자를 찾을 것"이라 밝히며 총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현재 태국에서는 쁘라윳 총리가 현 집권 여당인 팔랑 프라차랏당(PPRP)을 떠나 새롭게 창당한 루암 타이 쌍 찻(RTSC)으로 옮길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RTSC는 전(前) 법무장관이자 쁘라윳 총리의 고문인 피라판 살리라타위파가가 쁘라윳 총리의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해 창당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이에 대해 "정당을 옮길지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며 "나중에 말할 것"이라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태국의 총선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태국 선거위원회는 의회 조기 해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3월 23일 현 태국 내각의 임기가 만료된 후 45일이 경과한 5월 7일에 총선을 치르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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